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보다 먼저 나온 박찬욱 감독의 3시리즈 중에 첫번째이기도 하고 제목이 뭔가 파격적이라서 무언가에 홀린듯 이끌려서 봤다. 선이 악을 물리치는 강렬하고 통쾌한 짜릿함을 생각하고 봤지만 복수는 나의것에서는 딱히 < 선과 악 >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포스터에 쓰여진 한국 최초 정통 하드보일드 무비..


    위에서 언급했듯이 악독한 자가 선한자를 괴롭히다가

    선한자의 격분으로 선이 악을 물리치는 내용을 원해서는 안된다.


    다소 어두운 느낌과

    조금 슬프고 다크한

    안타까운 느낌마저 들정도이다.







    신하균과 신하균의 누나 임지은



    신하균의 누나는 아프다.


    그리고 신하균은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다.


    그리고 이들은 가난하다.



    임지은의 수술비를 벌어야만한다.



    신하균과 신하균의 여친 배두나가 문득 생각한다.


    " 착한유괴. 착한유괴를 하는거야! "










    결국 배두나와 신하균은 송강호의 딸을 납치한다.


    유괴를 했지만 일반적인 유괴가 아닌


    정말 말그대로 "착한유괴"



    누나 임지은은 모르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겁먹지 않게 하고 친해진다.

    정말 딱 누나의 수수비만 받고 애를 놓아주려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누나 임지은이 자기 동생이 자신의 수숩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

    복수는 나의것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 베스트오브베스트다.

    딸이 발을 헛디뎌 죽고 그후 발견하는 송강호도 불쌍하지만..







    어느 산으로 누나를 묻어주기 위해 신하균과 송강호 딸이 갔는데

    발을 헛디뎌 송강호 딸이 강에 빠져 죽게된다.


    애가 물에 빠진 사실을 모르고 있던 신하균

    결국 애는 죽고



    자기 딸이 유괴당하고 강에빠져 죽게된 사실을 알게된 송강호

    너무 뻔하지 않은가.


    배두나와 신하균이 애를 납치하여 죽인걸로 오해를 하게된다.

    그리고는 분노의 이갈이를 하게되며 이들에게 잔인한 응징을 하기로 결심한다.








    애가 어떻게 빠져 죽은지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그 사건당시 모든걸 보고 있었지만


    조금 아니 많이 모자라다..







    결국 딸을 잃은 분노의 송강호가


    어찌보면 자기도 피해자이고 불쌍한 유괴범 신하균을 잡는다.



    그리고는 처절하게 응징한다



    보통 응징을 하는 영화들은 마지막부분에 악을 제거할때 유쾌상쾌통쾌한 법인데


    이 장면은 썩 통쾌하고 유쾌하지않다.



    오히려 신하균이 더 불쌍한 느낌도든다..


    송강호가 신하균의 여친 배두나도 죽이게되는데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자백을 받기까지 고문을 하다가 죽인다..





    많은 희생을 치뤘던 복수는 나의것 이제 그 이제 끝이 나려나.. 하는 찰나


    오광록 무리가 들이닥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처절한 응징


    송강호에게 원한을 품은자들





    결국 최후의 희생자는 송강호로 마무리되며 끝이난다.


    조금 멍쩍고 벙해졌전 결말이었다.


    유치한 반전이라도 기대를 했던 몇안되는 영화였다


    통쾌극이라고는 전혀할 수 없고 뭔가 아쉽고 아련하고 쓸쓸한 느낌이랄까




    Posted by 암흑연